이제 이야기로 다가간다

10 4, 2011

15. 스페인의 투우사가 소의 급소를 찌르는 최후의 순간에서 유래해진실의 순간’ (Moment of Truth)이라 불리는 짧은 순간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형성되는 찰나로서 기업들이 소비자와의 접촉지점에서 사활을 거는 순간이다. 특히 광고의 경우 식음료 기업들은 주어진 15 안에 제품 어필을 극대화하기 위해 톱스타를 기용해 이미지만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하고 반복적인 내레이션을 통해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방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을 넘어 서스펜스, 웃음, 감동이 있는 상황의 광고를 통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메시지를 풀어 나가는 똑똑한 기업들도 있다. 마치 첩보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의 장면과 같은 광고를 시리즈로 제작해 잇달아 내보내면서 제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그리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한국네슬레테이스터스 초이스(Taster’s Choice) 최근 기존의 커피 광고의 틀을 참신한 광고로 업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커피 광고가 주로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는 남녀 모델 전면으로 내세웠던 반면커피와 첩보 수사대라는 신선한 소재로 마치 편의 첩보 영화물 같은 연작 광고물을 선보이고 있다. 명의 초이스 수사대가 각각 오리지날, 마일드, 부드러운 블랙의 맛의 비밀을 찾아가는 내용의 광고는 순간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서스펜스를 선사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를 부산 해운대의 이연경씨(25)마치 미국 드라마 CSI 장면을 보는 같다커피 광고라고 하면 분위기를 잡고 커피잔을 들고 있는 연예인들만을 떠올렸는데 진지하면서도 어딘가 코믹한 초이스 수사대가 등장하는 광고는 한눈에 시선을 끌어 벌써 다음 광고 시리즈가 기대된다 소감을 밝혔다.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초이스 수사대 TV광고를 시작으로 오리지날, 마일드, 부드러운 블랙의 특징을 각각 강조하는 편의 광고를 5월까지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그룹브랜드 매니저인 송진수 차장은앞으로 선보일 편의 오리지날, 마일드, 부드러운 블랙 광고에서는 각각 황금비율, 마일드 로스팅, 깔끔한 맛이라는 제품의 특징이 흥미진진하고 스릴 있는 상황의 광고를 통해 전달 것이다직접적으로 제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다 초이스 수사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고자 한다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 역시 사랑지수를 수치화한 스토리텔링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고 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지 제품인 '20% 너는 내가 쉽니 (포도맛)', '72% 해보면 알아요 (복숭아맛)', '98% 두근두근두근(사과맛)' 각각 주제로 광고는 각각 사랑보다는 우정의 비중이 높은 남녀, 사랑일지 우정일지 헷갈리는 남녀, 사랑하는 남녀의 모습을 드러내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고 있는 '98% 두근두근두근(사과맛)' 광고는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엉뚱한 말을 뱉어 버리고 면박을 받는 주인공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면서 젊은 층의 관심을 얻고 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웃음이 터지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전달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방영하고 있는 ‘등산편’은 회 사 부장님을 따라 단체로 등산을 따라 간 직원들이 피곤하다는 말도 못하고 있는 찰나 눈치 없이 “매주 올까요?”라고 묻는 한 직원의  말에 싫다고 말도 못하고 당황하는 장면에서 ‘진자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며 웃음을 유발한다. 이 광고를 선보이기 이전에도 박카스는 업무에 지친 엄마가 퇴근 후에 아들을 보고 혼자 즐거워하지만 아들의 엉뚱한 대답에 맥이 빠져하는 순간, 혹은 피곤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 남편이 기운을 회복시켜 준다며 뽀뽀를 하는 아내에 반응의 더 피곤해 하는 순간 등에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전달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남양유업의 임페리얼드림 XO Five-star는 초보 부모들의 고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형식의 광고를 선보여 또래 부모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6개월 민재 엄마의 선택’ 편에서는 또래보다 성장이 느린 아기를 보며 행여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나 노심초사 걱정하는 민재 엄마의 인터뷰를 통해 그런 민재 엄마에게 필요한 분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6개월 민재 아빠의 선택’ 이라는 아빠 버전의 광고에 이어 이번 광고를 선보이면서 단순히 엄마 뿐 아니라 아기 보기로 고민이 많은 아빠들도 좋아하는 분유라는 점까지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민재 부모의 인터뷰를 다룬 이 광고는 또 다른 부부인 윤재 엄마, 아빠의 광고시리즈에 이어 선보인 것으로 육아에 익숙치 않은 젊은 부부들이라면 한번쯤 부딫혀봤을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해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제품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