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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머신 잘 고르면 맛도 좋고, 보기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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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머신 잘 고르면 맛도 좋고, 보기도 좋고

캡슐커피•전용머신 살 때 체크리스트 6단계

커피 전성시대다.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975년 이후 20배 이상 늘어났고 입맛도 고급화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지난 10년간 매년 10~20%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캡슐 커피머신 시장 규모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누구나 손쉽게 최상급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캡슐커피와 캡슐커피 전용 머신 판매도 크게 늘었다. 하나씩 포장돼 있어 보관도 간편하고 향이나 맛의 보존성도 우수한 데다가, 무엇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에스프레소를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3~4년 전부터 네스프레소•일리•유라 같은 이탈리아•스위스 브랜드들이 캡슐커피머신을 시판해 왔지만, 100만~200만원대의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다. 그런데 최근엔 대폭 가격을 낮춘 제품이 속속 출시돼 문턱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가격이나 디자인에 끌려 머신부터 샀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캡슐커피는 규격이 다 달라 전용 머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캡슐커피를 먼저 고른 후 전용 머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캡슐커피 구입 전 알아봐야 할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1단계=자신의 커피 성향, 습관을 파악하라.

커피를 마실 때,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지 특정한 맛을 고집하는지 본인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게 좋다. 다양한 커피를 즐기기 원한다면, 브랜드별로 출시되는 커피 종류도 파악해야 한다. 캡슐커피는 업체별로 제공되는 캡슐의 종류가 보통 4~6개이지만 16종을 내놓은 곳도 있다.

2단계=선(先) 시음, 후 구매하라.

같은 원산지•종류 캡슐이라도 캡슐 안에 담겨 있는 커피의 질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3단계=에스프레소 머신의 기본인 추출 압력을 살피라.

에스프레소라는 말의 어원은 '빠르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에스페레메레'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에스프레소의 관건은 분쇄한 원두에 고압의 뜨거운 물을 통과시켜 단시간 내에 추출해내는 것이다. 추출 압력에 따라 커피 맛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에스프레소 머신은 15바 이상의 압력을 갖춰야 최상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머신의 압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4단계=기본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이 필요한지 판단하라.

카페라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팀 밀크나 휘핑크림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구입하는 게 좋다. 스팀 밀크를 만들기 위해 별도의 기계나 장비가 필요한지 살펴야 하고, 에스프레소 외에 어떤 메뉴가 가능한지, 스탠드형 외에 빌트인이 가능한지, 관리는 간편한지 등 자신에게 필요한 부가 기능을 꼼꼼히 살핀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5단계=가격 대비 만족도를 비교하라.

200만원이 넘는 고급 제품부터 저가 보급형까지 캡슐커피머신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캡슐을 넣으면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기본적인 성능이야 비슷하지만, 예열 시간이나 소음과 진동 등에서는 현저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캡슐커피머신의 가격은 보통 15만~60만원대이며, 최고 100만원대의 원터치 방식 제품도 있다.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Dolce Gusto)는 15만~25만원 선이며, 일리의 '프란시스 프란시스 X7', 라바짜의 '라바짜 블루'는 각 59만4000원 선, 네스프레소의 '에센자D'는 35만원대다.

또 캡슐 가격도 브랜드별로 500원부터 1200원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6단계=디자인도 포기하지 말라.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 단순 성능 외에도 제품의 디자인이 중요한 고려 요소이기 때문에 편의성뿐 아니라 사용자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 에스프레소 머신만 잘 골라도 주방 분위기가 180도 바뀔 수 있다.